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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대체할 SR전기엔진 세계 첫 개발

  • 작성자SN Innovation
  • 작성일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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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춘 에스엔이노베이션 대표 세계특허 출원
출력·효율·공급망 잇점 많고 용도 확대도 용이


출처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http://www.e2news.com)


[이투뉴스] 스위치드 릴럭턴스 모터(SRM. Switched Reluctance Motor) 전문기업인 에스엔이노베이션(대표 정영춘)이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대체할 일명 'SR전기엔진'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한다. SRM은 전자석이 쇠를 잡아당기는 힘을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내구성과 효율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영구자석을 사용하지 않아 탈(脫)희토류를 앞당기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27일 에스엔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국내 최고 SRM 전문가인 이 회사의 정영춘 대표는 전자력만으로 크랭크를 통해 회전동력을 만드는 '왕복운동 스위치드 릴럭턴스 모터 구동식 엔진(10-2457073)'을 개발해 국내 특허로 등록한데 이어 최근 세계특허인 국제특허(PCT) 출원을 마쳤다. 전자기력 모터사(史)에 이런 개념의 전기엔진을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SR전기엔진은 연료가 압축·폭발할 때 발생하는 힘을 이용하는 기존 내연기관과 달리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전자석의 힘만으로 부드러운 엔진 피스톤의 왕복운동을 구현해 준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연료로 사용하므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데다 영구자석이 불필요해 희토류처럼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구애를 받지 않아도 된다.

출력과 에너지효율 측면에서도 장점이 많다. 우선 희토류 영구자석의 최대 자기력보다 강한 전자석의 힘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어 저속-고(高)토크 특성을 요구하는 다양한 장비에 두루 사용 가능하다. 코일 권선율이 55~50% 사이인 일반 회전기모터보다 최대 25%포인트 높게 권선율을 높일 수 있다. 전용 제어장치로 자유롭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전자력을 제동력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기존 내연기관 변속기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도 전비(電費) 측면에서 유리하다. 기존 내연차 엔진을 들어내 SR전기엔진으로 대체할 경우 5단 이상의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전비가 30%이상 증가하고 그만큼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기존 전기차에 장착된 모터는 최고효율-속도 영역이 따로 있어 그 속도를 벗어날 경우 전비손실이 컸다.

정영춘 대표는 "차량이 원하는 출력에 맞게 전기엔진을 설계할 수 있고, 부피와 무게도 내연엔진보다 경량화 할 수 있다"면서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지만 수요 급증 시 회전기모터 생산을 위한 희토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중국에 편중돼 있는 공급망과 가격리스크를 해소하는 솔루션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엔이노베이션은 SR전기엔진이 다양한 용처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이나 열차, 중장비, 농기계, 각종 군장비처럼 대형 엔진출력이 필요한 운송장비나 건설·토목 장비는 물론 기존 내연차 개조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5월 과기정통부의 선도기술 데이터바우처 사업에도 선정돼 최근 AMUR사로부터 빅데이터기반 세계시장조사와 경쟁력 분석 및 연구개발 방향 조사 보고서를 받았다"면서 "원천 특허기술 상용화를 위해 투자기업과 다양한 전기운송 장치 분야 제품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출처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http://www.e2news.com)